올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본 증권사 리포트 10개 중 7개가 반도체산업 분석 리포트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황 개선, 인공지능(AI) 반도체 부상 등이 올해 투자자의 최대 관심사였음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보고서를 포함해 올해 조회 수 상위 10위 중 반도체 관련 리포트는 7개를 차지했다. 역대 반도체 업황 사이클을 분석해 조회 수 3위를 차지한 신한투자증권의 ‘반등의 역사’(1812건), 4위를 차지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후공정 변화의 핵심, 어드밴스드 패키징’(1731건), 7위를 차지한 하이투자증권 ‘삼(성)파(운드리)戰’(1695건) 등이 대표적이다.
생성형 AI 관련 리포트도 주목받았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가 2월에 낸 ‘생성 AI, 인공지능의 한계를 극복하다’란 리포트는 이날 기준 조회 수가 1830건으로 전체 2위였다. 생성 AI 시장 관련 국내외 밸류체인 등을 분석하고 수혜가 기대되는 국내 상장 및 비상장사를 추렸다.
이달 투자자 관심도 반도체 업황과 내년 증시 전망에 집중됐다. 류형근 삼성증권 연구원이 이달 5일 발간한 ‘2024년 소부장 연간전망’은 934건의 조회 수로 12월 기준 최다였다. 내년 증시 전망을 담은 대신증권의 ‘2024년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은 825건으로 이달 2위, 한국투자증권의 ‘태영건설 현황 점검’은 677건으로 이달 3위였다.
2위는 SK증권의 ‘이수페타시스-여전히 서버용 기판 대부분이 중국에서 만들어진다’, 3위는 KB증권의 ‘엔켐-고래 싸움에 감춰지지 않는 미소’였다. 유안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발간한 에코프로비엠 관련 보고서가 각각 5위, 7위에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 관련 보고서도 각각 6위와 10위를 기록했다.
투자전략 보고서 중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이 연초 발간한 ‘2022년 국내 IPO 시장분석 및 2023년 시장 전망’이 1716건으로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거시경제 전망 중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의 ‘2024년 경제 전망-밸런스 게임(Balance Game)’이 최다 조회 수를 거둔 보고서였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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